2017年 11月 10日 투고
[투고 코멘트]
나모나키
이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실은 직장을 잠깐 쉬었을 때, 거의 일주일 만에 완성된 노래입니다. 사회인으로서 1년, 눈치채고 보니 정신적으로 위험해져서 정신과를 가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상담해 봤지만 깨달으니 정신병을 앓고 있어서, 저 자신이라 할지라도 본인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게 될 정도로 너덜너덜한 상태일 때 만들었습니다. 뭐,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잠시 직장을 쉬는 중이라 여러모로 곤란하다거나 고민하거나 하고 있지만요. 왜 그런 기간에 노래를 만들었는지 말해보자면, 만들기 시작한 때는 언제나와 똑같이 기세만으로 만들기 시작한 곡이었는데, "나 이런 일 하고 있을 때인가"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회사의 의사 선생님께서 직장의 일에 대해서 상담했을 때, 사실은 그 선생님도 음악을 하시는 분이라 그분의 이야기로 이야기가 꽤 많이 오갔어요. 그중에서 "작곡이 자신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면 계속해"라는 느낌의 이야기를 하셔서 마음이 개운해졌고, 덕분에 완성된 작품을 들고 올 수 있었어요. 그 외에도, "음악으로 먹고 살 만큼 유명해지는 데에 재능은 1할로 충분하다. 그다음은 프로듀스력이다, 라며 옛날 유명한 사람도 말했었어."라든가, "음악의 질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양을 보여줘. 그 마츠모토 유마도 사실 매우 많은 곡을 만들었지만 세상에 보인 곡은 몇백 곡 뿐이야"라든가. 지금의 저에게 있어서 굉장히 힘이 되는, 등 뒤를 밀어주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랄까, 이즈음의 노래부터는 지금까지의 다른 무언가라든가, 마음의 짐을 던 제가 들어간 곡일지도요. 하긴 한 곡 한 곡 다르다니 당연한 걸지도요.
그럼, 노래의 내용 설명으로 들어가 볼까요.
우선 이 곡의 세계관이라든가 스토리 적인 내용이지만, '배기가스 서클' 이라는 프리 게임을 알고 계신가요? 모르신다면 꼭 플레이하시거나 알아보셔서 조금이라도 들여다보셨으면 합니다. 그 게임의 내용이 조금 어렵지만 저는 대단히 좋아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마지막에 쓰는 웃는 얼굴의 가면을 가지고 싶을 정도인데, 이 노래는 그 세계관을 조금이지만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습니다.
아마 그 세계관은 '쿠즈'라든가 사람이 되지 못한 자들이 사람이 되기 위해 얼굴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노래에서는 얼굴이 아니라 '이름'. 즉 저마다가 가지고 있는 이름이 각자의 강함이 된다. 같은 느낌이네요. 예를 들어 유명인이나 스타나 역사적인 인물같이 이름이 알려진 사람은 강한 거고, 거꾸로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잊힌 이름은 약하다, 같은. 여기서 말하는 '강함'과 '약함'이란 것은 그냥 게임에서 말하는 스테이터스 같은 거로 생각해 주세요. 이 부분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근데, 그 약한 사람. 이름도 알려지지 못했고 잊힌, 말하자면 '무명'인 사람. 접니다. 노래를 만들어 투고하기 시작했지만, 전혀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여러 사람에게 닿지 않는. 그래서, 여러모로 노력하고 발버둥 쳐 보지만 전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처음 가사는 "이름 없는 자여 발버둥 쳐도 다리가 풀려 꿰뚫어 거꾸로 허공에 대롱대롱 하늘을 잡네". '이름 없는 자'=나. 내가 '발버둥 치고 있다'. 발버둥 치다 지쳐 '다리가 풀린다'. 그래도 주변은 관계없어. 나는 나대로 극복해 나간다. '꿰뚫어'라는 부분의 의미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의 가사,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일단 떠오른 말을 이어서 어감 좋은 것을 골랐을 뿐인 무언가입니다. 그래서 "거꾸로 허공에 대롱대롱 하늘을 잡네"라는 곳은 그렇게까지 의미는 없다는 말입니다. 어감이 좋다고 생각했을 뿐이니까요. 있다고 해도, 거꾸로 매달린 채로 하늘을 잡아주마!! 같은 느낌일까 싶어요. 사실 잘 모르겠네요.
이 첫 번째 후렴구와 같이, 두 번째의 "꿈 없는 자여 발버둥 쳐도 모두가 웃어 떨어지네 거센 파도의 한 가운데서 의기양양"도 제가, "내 꿈이라는 건 뭐지? 하고 싶은 일은? 말해봤자 다들 비웃기만 하겠지." 이런 거센 파도의 한 가운데서 살아나가겠다는 느낌으로 썼습니다. 사실은, 여기의 거센 파도의~ 라는 가사. BUMP의 sailing day의 이미지에요. 뭔가 그래 보이죠? "새벽을 기다리지 않고 돛을 단 어리석은 드리머" 비슷한 거. 그것과 어째서 "의기양양"이 가타카나로 쓰여 있는가 하면 한가지는 '의기양양', 또 하나는 '살아가자' 두 개의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어떻게 해봐도 조교가 잘 안 돼서 원래는 '의기양양'이라고 노래하게 하고 싶었는데 몇 번을 해도 '살아가자'로 들렸기 때문에 그냥 나중에 그런 거로 함ㅋㅋㅋㅋㅋ)
그리고, 맨 마지막 후렴구. "어긋나 가네 이 응어리여 갈 곳 없는 피스 주워 내걸어라 하늘을 우러러라 기사회생". 여기서 감이 좋은 사람은 깨달았을지도 모르지만, 여기까지의 후렴구 멜로디를 조금 앞으로 당긴 거예요. 그래서 "어긋나 가네". 응어리라는 건 전작, '상심증과 공허'에서 마음을 응어리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것과 같은 의미로 즉, 마음이 주변과 점점 어긋나고 있다. 제 고민 중 하나이지만, 예전부터 주변과 생각하는 법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어렸을 땐 그걸 재미있네~ 라며 칭찬받거나 했지만, 성장을 하고 어른이 되어감에 따라 그게 점점 "너 생각하는 거 좀 이상하다. 말이 안 돼."라며 엉뚱한 취급을 당하게 돼서 싫어졌었어요. 그런 싫다는 생각을 가사에 담았습니다. 피스라는 건 그 어긋남에 따라 생긴 틈 같은, 즉, 나는 확실히 주변과 어긋나고 우스울지도 모르지만, 그걸 결코 버리는 일 없이 오히려 나의 강점으로 삼아서, 역전의 씨앗으로 하겠다는 의미.
"'홀로'가 싫어서 '한 사람'으로 마음을 달래 제1 우주속도로 너의 곁으로 손을 뻗어 이름 없는 앞길을 향해 자 이 이름은 버리지 않으니까 말이야"
뭐, 이렇게 이상한 생각을 하는 이상한 사람이니까 고독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고독은 누구에게나 괴롭고, 다른 사람의 피부에 와 닿는 향기로운 온기가 한없이 그리워집니다. 그러나 그걸 해소해 줄 사람이 없으니까 '홀로'가 아니라, 스스로 소망하며 '한 사람'이 됐다고 설득해서 달래고 있는 거지요. 지금을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서, 그런 느낌. 뒤의 가사는 또 어감이 좋아서가 대부분. 그러니 그쪽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잊어버렸다, A 멜로디 "원했던 것은 손에 없고 바라지 않았던 물건일수록 주머니에" 이런 일, 아주 많죠. 가지고 싶은 물건일수록 비싸다거나, 희귀하다거나 하는 손에 넣기 어려운 벽에 막히고, 자신에게 별로 필요치도 않은 쓸모없는 물건만이 손안에 있다고 하는 것. 여기서 굳이 말한다면 꿈이라든가 하는 거죠. 나는 정말 저렇게 되고 싶은데, 왜 저 녀석이 저런 사람이 되어 버린 거야! 같은.
"만약 신이 구름 위에서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게 있어도 서로 알 수 없는 벽이 무한해 이해할 수 조차없어." 그대로입니다. 만약 신이 진짜로 있다 해도, 우리들을 보고 있다고 할 지라도 나는 왠지 신 같은 사람에게는 사고라든가 환경이라든가 여러가지 이해되지 않고 하고 싶지 않다는 벽이 방해해서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어서.
"'상식'을 의심해" "'비상식'='자기 자신'이야". 상식에만 사로잡히지 마, 편견이라든가 고정관념에만 휘둘리지 마. 그렇지만, 그렇게 서투르게 살면 나같이 되어버린다는 의미입니다. 조금은 농담이에요. 그런 것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만의 나다움을 가지고 싶어서 이렇게 가사를 썼습니다.
"홍곡지지를 넘어 아득히 먼 앞을 내다보고 있어도 때가 찾아오지조차 않고 놓치는 자신에게 낙담". 홍곡지지라는 것은, 영웅이라든가 위인 같은 사람들의 의지를 말한다는 것 같아서, 그것마저 초월하는 기분으로 나는 좀 더 굉장해지겠다고 한껏 준비해 두고 있지만, 기회는 오질 않고, 아마 왔었다고 하더라도 그걸 놓치는 나에게 실망이야~ 란 것.
이렇게 해석하며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니트가 된 저만의 갈등인지, 시시한 고민에 잠기게 되는 곡이네요. 요약해보면, 푸념이겠군요. 한탄하는 노래 ㅋㅋㅋㅋ 저 이런 노래 만든 거네요 ㅋㅋㅋㅋ 아~ 하찮어 ㅋㅋ 바보같애ㅋㅋㅋㅋ 라고 생각했지만, 미래의 제가 지금의 저를 마음껏 발판삼아 뛰어올라 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이번에 이렇게나 멋진 그림을 그려주신 피아프로의 '리코탄'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리코탄 님의 피아프로→ro.jp/t/vPPT
https://wappi6.wixsite.com/hero-homepage/blank-5
작곡가 홈페이지 곡 소개 링크
望んだモノは手になく
노존다 모노와 테니 나쿠
원했던 것은 손에 없고
望まないモノ程 懐
노조마나이 호도 후토코로
바라지 않은 것만이 주머니에
もし神様が雲の上で僕等に伝えたい事あっても
모시 카미사마가 쿠모노 오에데 보쿠라니 츠타에타이 코토 앗테모
만약 신께서 구름 위에서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대도
解り合えない壁が無限にあり理解すら出来ない
와카리아에나이 카베가 무겐니 아리 리카이스라 데키나이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벽이 무한히 있어 이해하는 것조차 할 수 없어
「常識」を疑え
죠우시키오 우타가에
'상식'을 의심해
ナモナキ者よ
나모나키 모노요
이름 없는 자여
足掻けと
아가케토
발버둥 쳐도
膝が笑い
히자가 와라이
다리가 풀리네
穿つ
우가츠
꿰뚫어
サカサマの宙ぶらりん
사카사마노 츄우 부라린
거꾸로 허공에 대롱대롱
天掴め
소라 츠카메
하늘을 잡아
鴻鵠之志をも超えて
코우코쿠노코코로오 코에테
홍곡지지를 넘어
遥か先を見据えていても
하루카 사키오 미스에테이테모
아득히 먼 앞을 내다보고 있어도
時節到来すら来ないし
치세츠토우라이스라 코나이시
때가 찾아오지조차 않고
逃す自分に落胆
노가스 지분니 라쿠탄
놓치는 나에게 낙담
「非常識」=「己」よ
히죠우시키와 오노레요
'비상식' = '자기 자신'이야
ユメナキ者よ
유메나키 모노요
꿈 없는 자여
もがけと
모가케토
발버둥 쳐도
皆が笑い
미나가 와라이
모두가 웃네
堕ちる
오치루
추락해
アラナミの真ん中で
아라나미노 만나카데
거친 파도의 한 가운데서
イキヨウヨウ
ズレテユク
즈레테 유쿠
어긋나 가네
このカタマリよ
코노 카타마리요
이 응어리여
当てもないピース
아테모나이 피-스
갈 곳도 없는 피스
拾い
히로이
주워서
掲げ
카카게
내걸어라
天を仰げ
텐오 아오게
하늘을 우러러
起死回生
키시카이세이
기사회생
「独り」が嫌で「一人」に 気を紛らわせ
히토리가 이야데 히토리니 키오 마기라와세
'홀로'가 싫어서 '한 사람'으로 마음을 달래
第一宇宙速度で君の元へ 手を伸ばせ
다이이치 우츄우소쿠도데 키미노 모토에 테오 노바세
제1 우주속도로 너의 곁으로 손을 뻗어
나모나키 사키에토
이름 없는 앞길을 향해
ホラ
호라
この名は捨てないからさ
코노 나와 스테나이카라사
이 이름은 버리지 않으니까 말이야
なぁ
나-
자
번역가 코멘트
hero님 곡들 중에서 가장 처음 들어본 노래입니다.
제목이랑 노래 분위기를 좋아해서 자주 들었어요.
투고 코멘트를 번역하다 보니 제목과 노래 내용이 큰 관련이 있는 걸 알게 되어서 즐겁네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신데,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흔쾌히 번역을 허락해주신 hero님께 감사드립니다.